교육자원봉사를 하면서

용인마주하기는 용인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 등을 아이들에게 전달하여 내가 살아가고 있는 용인에 대한 자긍심 등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해 9월 용인교육지원청 용인 마주하기 입문 과정을 시작한 후 몇 명 남지 않은 팀원들과 함께 교육자원봉사 활동을 나가는 날을 기대하며 꾸준히 스터디를 하던 중 초등학교 3학년, 5개 반을 이틀에 걸쳐 용인 미르마을 마을선생님으로 첫 교육자원봉사를 다녀왔습니다.
3학년 대상으로 쉽고 재밌게 준비한 교실 수업에 아이들이 잘 따라와 줬고 살짝 긴장했던 마음도 금방 차분해져서 잘 마무리했습니다.
사전 미팅 때 학교 선생님들이 현재 3학년 아이들은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단체생활을 거의 하지 못했는데 외부 활동을 잘 할 수 있을지와 안전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부족한 인솔 봉사자를 보충하여 한 반에 4~5명의 선생님들이 인솔 지도를 해주셨습니다.
용인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20여 분간 진행하고 학교의 100주년 기념관으로 이동했습니다. 학교 내의 활동을 마치고 마을 탐방을 나서려는데 계획에 없던 비가 내리는데 아무 생각이 안 나더군요. 교실로 다시 돌아가야 하나라는 생각을 할 때 아이들의 마을 탐방을 적극 지원해 주셨던 교감 선생님께서 우산을 들고 나타나셨습니다. 다행히 적은 비였고 금방 그쳐서 3.1 학생 만세 운동 기념비 앞에서 100여 년 전 선배들이 했던 만세 삼창 재현도 해보았지요. "대한독립만세~~" 뿌듯했습니다.
용인중앙시장에서는 마을 어른들에게 인사 잘한다고 칭찬도 많이 들었답니다!
오랜만에 시장 골목에 활력이 넘쳐서 보기 좋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나와서 손을 흔들며 맞아 주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어려울 수 있는 이야기를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전달했고 찰떡같이 알아듣는 아이들이 참 대견했습니다.
마무리는 반 대표들이 감사의 인사를 온몸으로 전달하는 춤 배틀이 있었는데요. 빼는 친구들 없이 열정적으로 참여를 했고 역사(마을 이야기)는 재밌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수업 후 팀원들 모두가 녹초가 되어 밥도 제대로 넘어가질 않았어요
전 마이크 본체만 챙기고 헤드셋을 안 가져오는 바람에 생목으로 야외 수업을 하다 보니 순식간에 목이 잠기더라고요.
그런데요. 팀원들 표정은 너무 뿌듯해 보이고 행복해 보이는 거예요. 순간 가슴이 찡해지면서 왜 그거 있잖아요 그거... 뭐냐.. 그니까...내가 막 대견하고 스터디하면서 투덜댔던 것도 미안하고 막... 막... 이래서 모든 봉사자들이 교육자원봉사의 늪에 빠지게 되나 봅니다.
저희 용인 마주하기 팀원들은 다시 다짐했잖아요. 너~무 열심히는 하지 말자. 하지만 즐겁고 신나게 오~래하자!!!

교육자원봉사센터 하반기 계획

￭ 용인 교육기부 프로그램 소개 동영상 제작

- 운영기간: 2022.8.1.~12.30.

- 주요내용: 용인미래교육센터와 연계하여 용인교육자원봉사센터 교육기부 프로그램 소개 영상 제작

￭ 교육자원봉사자 월간교육 모임 운영

- 일시: 매월 셋째 월요일

- 교육과정: 스피치 연수, 유튜브 활용, 미리캔버스 및 PPT 활용, 환경, 메타버스, 용인탐방 등

- 주요내용: 교육자원봉사자 아카데미로 매월 봉사자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인문학적 소양 강화

￭ 교육자원봉사단 심화교육 운영

- 운영기간: 2022.8.1.~11.30.

- 교육과정: 토탈공예, 회복적정의, 그림책리터러시, 그림인형극

- 주요내용: 교육자원봉사단별 맞춤형 심화 교육 프로그램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