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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 트렌드

환경을 괴롭히지 않는 ‘착한 에너지’

화물업계의 지구 사랑 솔루션

화물 운송 시스템은 더욱 편리한 삶을 위해 계속해서 진화 해왔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화물 운송 분야가 탄소 배출의 주범 중 하나로 손가락질 받는 일이 많아졌고
전 세계에서는 이를 벗어나기 위해 각종 정책을 시행 중이다.
땅, 바다, 하늘 모든 ‘길’에 꽉 들어찬 탄소를 줄여 줄 친환경 연료를 소개한다.

중대형 화물차는 전체 차량의 약 3.5% 수준이지만, 도로수송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중 1/3 정도를 차지한다. 일반적으로 트럭은 배기량 1만 CC 전후의 매우 큰 엔진을 사용하는 데다가, 많게는 수십 톤의 무게를 싣고 도로를 달려 온실가스가 많이 배출될 수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차체나 적재물 무게 등의 문제로 일반 승용차 대비 친환경 기술을 적용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제는 대형 화물 트럭에도 그린에너지를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대형 전기트럭 인프라 구축
볼보트럭 ‘FH일렉트릭’

세계 최초로 대형 전기트럭 상용화에 성공한 FH 일렉트릭은 일찍부터 친환경 전기트럭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볼보의 새로운 구동계 기술인 ‘e-액슬’을 탑재해, 1회 충전으로 6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또한 더 많은 배터리 용량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는 데도 용이하다.

소나무 숲 조성 효과
현대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는 1회 충전으로 최대 570km를 주행하며, 그린 수소를 사용해 주행 중에 오직 물만을 배출한다. 일반 디젤 상용 트럭은 1000만 km 운행에 약 63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데 비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그만큼의 탄소를 절감한다. 이는 소나무 약 7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다.

화물 트럭에 ‘스마트’를 더하다!

흔히 ‘자율주행’이라고 하면 승용차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의외로 트럭이나 버스 등의 상용차에서도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 자율주행 트럭 시장의 규모는 약 330억 달러(약 44조 9300억 원)로 자율주행 승용차의 시장 규모 약 233억 보다 월등히 많다. 2024년에는 독일의 상용차 기업 ‘만트럭버스 그룹’에서 상용차 업계 최초, 고속도로에서 레벨 4 자율주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이 환경에 좋은 영향을 준다?

자율주행을 기술 발전의 척도로만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자율주행차는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똑똑하게 친환경에 일조한다.

여유로운 주행: 고속도로에서 시속 110~120km로 달리던 차를 시속 105km로 줄이면 연료를 9%에서 최대 17%까지 절약할 수 있다. 교통 체증이 없는 새벽 시간을 활용해 불필요한 연료 소모도 줄일 수 있다.

공회전 감소: 여름이나 겨울에는 에어컨, 히터 등과 같은 공조 장치 작동을 위해 정차 중에도 엔진을 가동해야 한다. 차 내부에 사람이 없다면 공회전으로 인한 공해 역시 줄어든다.

전략적인 운행: 대부분의 자동차는 가속과 감속 과정에서 많은 연료를 소모한다. 이에 비해 자율주행 차량은 가속과 제동, 관성 주행을 주변 환경에 최적화할 수 있다.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면 최대 9.5%의 연료 절감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퀴퀴한 암모니아의 산뜻한 변신
아모지 ‘NH3 크라켄호’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 선박이 뉴욕의 허드슨강을 항해했다. 이 선박은 액체 상태의 암모니아를 수소와 질소로 분해한 후, 분리된 수소를 연료전지에 주입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크래킹’ 기술이 적용됐다. 이 덕에 해운 업계에서 암모니아 연료의 가능성을 톡톡히 입증했다.

쓰고 남은 식용유로 대서양 횡단
‘버진애틀랜틱 항공사’의 테스트 비행

2022년 유럽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에서 세계 최초 100% 지속가능항공유를 활용한 여객기의 시험 비행을 마쳤다. 그 이후 2023년에는 영국 항공사 ‘버진애틀랜틱’에서 띄운 100% 지속가능항공유 여객기가 대서양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 해당 여객기는 런던 히스로공항에서 출발해 뉴욕 JFK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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