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매로 가는 길

성과금을 기부한
울산시설공단 기획경영실 기술정보팀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함께라서 더 특별한 팀워크

직장인에게 한 해의 성과금은 단순한 보상을 넘어 지난 시간의 노력과 헌신을 증명하는 소중한 결실이다. 이 결실을 개인의 기쁨으로만 간직하는 대신 동료들과 함께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며 특별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이선희     사진 이승재

울산시설공단은 단순히 시설을 관리하는 역할을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공동체의 어려움을 살피며 나눔을 실천하는 것을 중요한 사회적 가치로 삼고 있다. ‘시민과 함께 하는 따뜻한 동행’이라는 목표 아래 지역과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조직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다.
따뜻한 동행,
따뜻한 사람들
어린 딸의
수술실 앞에서
그 시작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재원 차장은 태어난 지 채 1년도 되지 않은 어린 딸의 큰 수술을 지켜봐야 했다. 수술실 밖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기도하는 것뿐이었다. 딸의 수술이 무사히 끝나기만 한다면 앞으로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누며 살겠다고, 절박한 마음으로 다짐했다.
서울과 울산을 오가며 딸을 간호하던 정재원 차장 부부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동료들이 힘을 모았다. 사내에서 딸의 수술비를 위한 모금을 시작한 것. 십시일반 모인 정성은 정 차장의 마음에 깊은 고마움으로 남았다.
잊을 수 없는
고마움
“당시 수술비 모금은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졌습니다. 동료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마음을 모으는 모습에서 진정한 팀워크와 동료애를 배웠습니다.”

- 기획경영실 기술정보팀 박지수 팀장

2025년을 마무리하며 열린 포상 수여식에서 정재원 차장은 제안 마일리지, 경영 개선, 적극 행정 부문에서 3건의 포상금 총 215만 원을 받았다. 딸의 수술실 앞에서 했던 ‘월급 외에 생기는 수입은 기부하겠다’는 다짐을 이번에도 지키기로 했다. 다만 이번 기부는 자신의 이름이 아닌, 기획경영실 기술정보팀의 이름으로 전하기로 했다.
그날의 다짐을
동료들과 함께
“처음에는 정 차장님의 제안을 만류했어요. 차장님이 열심히 일하셔서 받은 포상금을 팀 이름으로 기부하자고 하시니 민망한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일에 팀의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마음을 써준 차장님께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 기획경영실 기술정보팀
엄창섭 과장

기부를 결정한 후 기술정보팀 구성원은 기부처를 어디로 정할지를 두고 함께 의견을 나눴다. 그러던 중 한 팀원이 소아암 환아 치료비 지원을 제안했고, 구성원은 그 취지에 공감했다. 정재원 차장 역시 아픈 딸 곁을 지키며 보호자가 감당해야 하는 두려움과 절박함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만큼 환아와 가족에게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울산 사랑의열매에 기부금을 전했다.
아픔을
위로하는 마음
“팀원분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과도, 포상금도 없었을 겁니다. 그래서 이번 기부는 제 이름보다 팀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딸의 수술비를 보태주고, 그동안 묵묵히 곁에서 힘이 되어준 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 기획경영실 기술정보팀
정재원 차장

“이번 나눔으로 좋은 팀이 무엇인지, 진짜 팀워크가 무엇인지 비로소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일을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저 역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기획경영실 기술정보팀
최유림 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