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윤 전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48세 여자환자가 최근 발생한 양안의 시력 저하 및 뿌옇게 보이는 증상을 주소로 본원 안과에 내원하였다. 환자는 5일 전부터 좌안 시력 저하를 경험했으며 2일 전부터 좌안은 호전되었으나 우안 시력 저하가 시작되었다고 하였다. 이전 내과적/안과적 과거력은 없었으나 병력 청취에서 2주 전부터 심한 두통이 간헐적으로 발생하였고, 고열(peak 39°C)과 근육통을 있어 응급실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응급실에서 시행한 뇌 CT 혈관 조영술과 뇌척수액 검사에서는 특이 소견은 없었고, 이후 비특이적인 근육통에 대해서 근처 정형외과에서 스테로이드 처방 받아 복용하면서 전신 증상은 다소 호전되었다고 하였다. 최근 2일 전부터는 이명이 시작되었다고 하였다. 초진 시 최대 교정 시력은 우안 0.05, 좌안 0.63이었고 안압 우안 12mmHg, 좌안 19 mmHg이었다. 세극등 현미경 검사에서 우안은 특이 소견 없었고 좌안은 전방 내 경미한 염증 세포가 관찰되었고 후방 염증 세포는 관찰되지 않았다. 안저 검사에서 양안 다발성 장액 망막박리가 관찰되었고(그림 1A) 빛간섭 단층촬영에서는 다발성 망막하액 및 맥락막 주름이 관찰되었다(그림 1B). 형광안저혈관조영술 검사에서는 후기에 형광고임 소견을 동반한 다발성의 과형광 누출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그림 1C), 인도사이아닌그린 혈관 조영술에서는 지연된 맥락막 모세 혈관 관류 및 다발성의 저형광 반점이 관찰되었다(그림 1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