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AFETY 노트

어린이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안전주의보!

작고 납작한 형태로 소형 전자기기에 주로 사용되는 단추형 전지. 호기심 많은 영‧유아 및 어린이들은 단추형 전지를 입에 넣거나 삼키는 경우가 있어 보호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가정집에서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가 발생하게 되는 경위와 국가기술표준원의 안전관리 강화 가이드라인을 살펴본다.

2021. 05.
춤추는 인형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A군(2세). 그런데 인형에서 단추형 전지가 튀어나왔다. A군은 작은 알사탕처럼 보이는 전지를 삼켰다. 보호자는 속이 불편하다고 호소하는 A군을 살펴보다 인형에 장착되어 있던 전지가 빠져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재빨리 A군을 병원 응급실로 데리고 간 보호자. 다행히 A군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전지를 토해냈고,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보호자는 단추형 전지를 삼키면 식도나 위에 구멍이 나는 등 위험한 상황에 놓였을 수도 있었다는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 상황은 예시입니다.
2021. 09.
단추형 전지를 삼키는 사고는 입에 넣는 본능이 강한 0~3세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집계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7월까지 4년 7개월간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는 총 254건이 접수됐고, 이 가운데 0~1세 아동이 166건(65.4%)로 가장 많았다.
리모컨, 손전등, 장난감 등 다양한 생활용품에 사용되는 단추형 전지는 사람이 삼킬 경우 식도, 위 등에 천공이 생길 수 있으며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도 높다. 특히 리튬이 포함된 단추형 전지는 다른 전지에 비해 전압이 높아 식도에서 빨리 제거하지 않으면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 등 해외에서도 단추형 전지를 삼켜 사망하는 사례가 다수 발생한 바 있다.
이에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안전주의보를 공동 발령하고 안전관리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2021. 09. 16.
국가기술표준원은 연구용역과 업계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어린이보호포장과 사용 제품의 안전설계, 주의‧경고 표시를 안전기준에 반영해 의무화했다. 또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단추형 전지 안전사고로 인한 해외의 리콜 사례와 불법‧불량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실시하기로 하고, 단추형 전지에 대한 소비자 안전의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했다. 아울러 소비자들에게는 가위 등 도구를 사용해 개봉해야 하는 어린이보호포장이 적용된 단추형 전지를 구입하고, 사용 시에는 테이프 등을 붙여서 전지가 이탈되지 않도록 관리하며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단추형 전지 삼킴 사고 예방법
- 가급적 어린이보호포장 적용 제품을 구입한다
- 단추형 전지를 사용하는 소형 가전제품의 경우 전지 단자함에 안전설계(나사로 고정되어 있는 등 전지가 이탈되기 어려운 구조)가 적용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은 제품은 테이프 등을 붙여 전지 이탈을 방지한다
- 안전설계가 적용된 제품이더라도 어린이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 폐전지는 별도 수거함에 버리는 등 안전하게 폐기한다
어린이가 전지를 삼켰을 경우, 이렇게 대처하세요!